끊임없는 언론의 오보와 이를 바라보는 실망감 !


오늘도 세월호 침몰 소식이 신문과 TV 뉴스를 통해 계속 보도되고 있습니다. 그러나 안타까운 소식 속에 포함되어 있는 여러 오보들이 슬픔에 빠져 있는 국민들의 마음을 더 아프게 만듭니다. 현장 상황 파악도, 구조도 제대로 진행하고 있지 못한 정부에 대한 비판의 목소리가 높아지는 이유이기도 합니다.


그러나 일부 예외적인 경우를 제외하고 그 누구도 잘못된 소식을 전하는 오보를 만들고 싶지는 않을 것입니다. 여러가지 상황 여건들이 오보를 만들어 낼 가능성이 높다는 의미입니다.


그동안 여러번 겪어 왔던 재난 상황을 돌이켜 보더라도 정도의 차이가 있을뿐 오보는 계속 발생되어 왔습니다. 재난상황에 무엇인가 오보를 만들어내는 근본적인 원인이 존재 할 수 있다는 의미입니다.


그렇다면 과연 무엇이 재난 상황에서 오보를 발생 시키는 것일까요 ? 이를 막을 수 있는 방법은 없을까요 ?


생존자 구조 소식에 대한 기대, Source: Clip art



24시간 생방송 뉴스에서의 소재 고갈, 검증없는 신속 보도가 오보의 원인이 된다.


금번 세월호 침몰 관련 TV 방송사들이 실질적으로 24시간 뉴스 보도 체계를 유지하고 있습니다. 중요한 사고에서 국민들의 궁금증을 해소 시켜주기 위한 방송사들의 정상적인 활동입니다.이를 위해 힘쓰는 여러분들의 노고에 감사 드립니다.


그러나 TV를 켜 보면 보도되는 내용들에 새로움이 없습니다. 거의 끊임없이 반복되는 내용입니다. 구조나 실종자 발견에 큰 진전이 없기에 새로운 뉴스거리가 적어질 수 밖에 없는 것이지요 !


따라서 방송사에서는 새로운 소식에 목말라 합니다. 당연히 조그마한 것이라도 보도할만한 것이 있는지 온통 촉각을 곤두 세웁니다. 사소한 것, 추측성 인터뷰가 있더라도 사실 관계 확인에 앞서 우선 방송에  내 보내는 경향이 높음을 의미합니다.


사건 발생 초기에 세월호의 승객 대부분이 구조되었다는 오보가 이와 같은 사례에 해당될 것입니다. 나중에 잘못된 소식으로 밝혀져 비난의 대상이 되고 있습니다. 그러나 방송사가 이 오보를 내 보내기 전에 검증 과정을 거쳤더라면 막을 수 있는 것이기도 합니다.


방송사의 뉴스가 공신력을 갖고 있기에 이를 기반으로 행정 기관에서도 상부에 보고합니다. 또한 국민들은 비록 잘못된 것이더라도 TV에 나오면 이를 사실로 받아 들입니다. TV의 사회적 영향력이 높음을 의미합니다.


따라서 재난 상황에서 소재가 고갈되어 있는 방송사들의 검증없는 24시간 속보 경쟁이 오보를 만들어 내고 그들의 공신력을 떨어 뜨리는 원천이라는 안타까운 현실입니다.



상부 기관, 언론, 유가족의 재촉 속에 급해질 수 밖에 없는 현장 ! 오보는 필연일수도 !


국가적 재난 사고는 모든 국민의 관심사항입니다. 따라서 현장에 있는 사고 수습 본부에는 관공서, 검찰/경찰, 언론사, 유가족 등 여러 이해 관계자들로부터의 수많은 요구가 밀려 들 수 밖에 없습니다. 일일이 대응 하기 어려운 수준일 것입니다.


따라서 현장의 사고 수습 본부는 항상 시간에 쫒길 수 밖에 없습니다. 실적 집계 과정에서 발생되는 재촉에 세밀한 검증 과정을 거치지 못할 가능성이 높은 것이지요 !


발표 내용의 정확성을 높이기 위해 검증 과정을 거치면 위로부터 대처가 늦다고 불호령이 떨어지게 됩니다. 유가족들은 실시간 상황 전달이 안 된다고 불만을 제기할 것이며, 언론은 지나친 보도 통제에 대해 비난의 목소리를 높입니다.


따라서 현장에 꾸려지는 사고 수습 본부의 상황이 검증 과정을 어렵게 만들고, 이 또한 오보가 발생될 수 있는 원인이 됩니다.



실시간 상황 전파와 정확성은 반비례 관계 임을 고려하자 !


이론의 여지없이 재난 상황에 대한 충분한 정보 전달과 실시간 상황 보도는 모두가 고대하는 것입니다. 그러나 여기에 정확성까지 더해져야 한다면 이룰 수 없는 목표가 될 수 밖에 없습니다.


항공기 추락, 가스 폭발 등의 사고를 실시간 전달하는 TV 방송을 보면 진행자가 평소와 달리 무척 당황하며 매끄럽지 못하게 뉴스를 진행 함을 알 수 있습니다. 말하는 내용이 앞뒤가 맞지 않으며 말하는 중간에 이를 수정하기도 합니다.


그러나 그 어떤 누구라도 뉴스를 실시간으로 보도하는 상황이 되면 혼란스러울 수 밖에 없습니다. 다만 얼마나 긴장된 모습을 보이지 않느냐의 차이일 것입니다. 뉴스 진행자가 끊임없이 정보를 전달해야 하는데, 진행자나 지원 인력 등이 실질적으로 이를 확인할 시간과 방법이 제한적이라는 것이지요 !


따라서 방송사에 실시간 상황  보도를 하면서 정확성까지 높이라고 요구하는 것은 어렵습니다. 필연적으로 오보 또는 잘못된 정보의 전달 가능성이 내재될 수 있음을 인지하는 것이 좋습니다.



구조를 위해 힘을 합쳐야 할 때 ! 과도한 비난으로 현장 인력의 사기를 꺽지는 말아야 한다 !


지금은 세월호의 생존자 구조를 위해 힘을 합해야 하는 시점입니다. 또한 이를 수행하는 곳은 현장에 나가 있는 수많은 구조 인력들입니다. 따라서 잘못된 보고 또는 자료 제공으로 이들을 질타하는 것은 신속한 사고 해결에 도움이 되지 못합니다.


상부 기관, 언론 등이 오보의 원인을 제공하고 다시 이를 추궁하는 악순환은 반복되지 말아야 합니다. 따라서 이제는 달라져야 할 필요가 있습니다. 현장의 구조 인력들이 침착하게 상황을 통제하고 구조에 전념할 수 있도록 지나친 관심과 취재를 피해야 한다는 의미입니다.  


국민들의 알 권리를 위해 시간을 낭비하기보다는 한 사람이라도 더 구조하는 것이 중요한 시점입니다. 선택과 집중의 원칙은 재난 상황에서도 어김없이 적용됩니다.


현장의 구조인력들이 구조 활동 자체에 전념할 수 있도록 과도한 관심을 잠깐 꺼두는 지혜가 필요한 시점입니다. 그렇게 되면 고대하던 생존자 구조 소식이 들려올 가능성이 높아집니다. 생존자 발견이라는 기쁜 소식을 함께 기다려 보시지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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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지니어스 2014.04.19 19:38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오보가 없을 순 없겠죠. 신속하려다 보니 당연히 검증의 시간이 없어지고,
    전쟁터같은 현장속에서 누구하나 붙잡고 정보를 얻기란 쉽지 않구요..
    계속 정정보도하는게 맞겠다 싶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