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느 전저제품에나 전원 보드가 있습니다. 그리고 여기에는 통상 대용량의 커다란 콘덴서가 들어 있습니다.


콘덴서는 전기에 연결되어 있을 때 내부에 전하를 축적 해 전기(전원)와 끊어지더라도 일정한 전압율 갖고 있습니다. 콘덴서의 이러한 특성을 이용해 교류 전원을 직류 전원으로 정류합니다.


따라서 콘덴서는 전원 회로에서 빠지지 않고 등장하는 핵심적인 부품입니다.

그런데 이러한 특성은 전원부를 점검 하거나 수리 할 때 위험 요소로 작용 됩니다. 전기 코드를 뽑은 후 1시간 정도 지난 후에도 여전히 콘덴서에 높은 전압이 남아 있을 가능성이 있기 때문입니다.


물론 이러한 것은 회로를 설계할 때 방전용 저항을 연결해 두면 되나 실제의 현실에서는 잘 사용되지 않습니다. 아마도 불필요한 전력 소모 요소를 줄이고 싶기 때문일 것입니다.


아래 사진은 LCD 모니터의 실제 내부 모습입니다. 사진의 왼쪽 부분이 전원 회로이며, "대용량 콘덴서"라고 말 풍선을 붙여 두었습니다. 다른 콘덴서에 비해 크기가 무척 크기에 대용량임을 쉽게 알 수 있습니다.


그렇다면 대용량 콘덴서에 남아 있는 전압(전원)을 어떻게 처리하는 것이 좋을까요 ? 방법은 대용량 콘덴서에 남아 있는 전하를 방전 시키면 됩니다.


요즘 사용되는 전원의 대부분은 SMPS인데 대용량 콘덴서에는 무려 300V 수준의 높은 전압이 걸려 있습니다. 따라서 사람의 몸이 여기에 닿으면 통증을 느끼며 갖고 있던 공구를 놓칠 수 있을 정도입니다. 민감한 사람의 경우라면 피부에 손상이 오거나 일부 마비가 올 수도 있습니다.


따라서 고압이 걸려 있기에 콘덴서의 방전은 주의해서 처리해야 합니다.


우선 방전을 시키려면 당연히 전원 플러그는 뽑아 두어야 합니다.


콘덴서를 방전 시키는 가장 손쉬운 방법은 가정에서 흔히 볼 수 있는 드라이버를 이용하는 것입니다. 드라이버의 금속 부분을 대용량 콘덴서의 + 핀과 - 핀에 접촉 시키기만 하면 됩니다. 접촉 순간 "딱" 소리가 나면서 스파크가 일어나고 이러한 에너지 소비 과정을 통해 콘덴서의 방전이 완료됩니다.


그러나 이 과정에서 드라이버의 접촉 부위나 콘덴서의 핀 또는 납땜이 손상 될 수 있으며, 납땜이 사람에게 튈 수도 있습니다.


또한 스파크를 보고 나면 긴장이 되어 다른 부분을 점검할 떄도 심리적으로 영향을 미칠 수 있습니다.


따라서 다른 방법을 사용할 수 있다면 드라이버로 직접 방전하는 방법은 피하는 것이 좋습니다.


두번째 방법은 백열 전구나 LED 전구를 이용 하는 것입니다. 전구가 연결되어 있는 소켓의 전기 선을 콘덴서의 + 와 - 에 각각 연결 시키면 됩니다. 전하량이 충분히 크다면 전구에 빛이 들어 왔다가 사라집니다. 콘덴서의 용량이 낮다면 전구가 켜졌음을 느끼지도 못하는 짧은 순간에 방전이 끝날 수도 있습니다.


이 경우 전선과 콘덴서 단자 간 접점 부위에서의 소리나 스파크가 현저하게 줄어듭니다. 민감하지 않은 사람은 모를 정도입니다. 따라서 먼저 설명한 드라이버를 이용하는 것에 비해 무척 안전 합니다.


이외에도 시멘트 저항과 같은 용량이 큰 저항을 사용할 수도 있습니다. 그러나 낮은 저항의 대용량 시멘트 저항을 갖고 있는 경우가 드물며, 시멘트 저항을 잡고 양손으로 핀에 연결 시키는 자체가 쉽지 않아 실용적인 방법이 아닙니다.


따라서 전구를 연결해 대용량 콘덴서를 방전 시키는 방법을 적극 추천 드립니다.


전원부 수리에 도전할 떄는 반드시 전원 플러그를 뽑고, 대용량 콘덴서를 방전 시키기 바랍니다. 이것은 안전한 수리를 위해 반드시 행해야 하는 필수적인 과정입니다.


성공적인 수리, 흥미로운 전자공학은 안전 확보를 통해 더욱 자신에게 가까이 갈 수 있음을 명심 하시기 바랍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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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1 2016.07.30 14:14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감사합니다. 궁금증이 해결되었습니다. 호텔객실에 방마다 전자식 콘트롤판넬이 있어서 자주
    말썽을 일으켜 전원차단을 하게됩니다. 이때 일부는 리셋버튼이 조그많게 있어서 30초간 눌러주는데 버튼이 없는 경우도 있습니다. 이때 소용량이므로 드라이버로 +-부위를 이어주는 것이군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