멋진 가스렌지 설치 했는데 직화 냄비 어떻게 사용하지 ?
최근 이사를 가면서 인테리어를 새로 했다. 주방 역시 예외가 아니며 씽크대와 함께 있는 쿡탑(Cook top)형 가스렌지를 설치 했다.
이사를 하고 나서 이것 저것 사용 하다보니 사용할 수 없는 것이 발견 되었다.
그것은 예전 집에서 잘 사용하던 직화 냄비이다. 또한 일반 냄비에 고구마 등도 구워 먹을 수 없었다. 경고음과 함께 가스가 자꾸만 자동 차단 되었기 때문이다.
요즘 나오는 가스렌지는 법에 따라 무조건 스마트센서, 과열 안전 센서 등으로 불리는 가스 자동차단 장치를 설치토록 되어 있다.
그런데 이것이 동작 되려면 가스렌지에 무엇인가 올려져 있어야 한다. 따라서 직화 냄비를 쓸 수 없다.
또한 냄비의 온도가 많이 올라가는 고구마, 감자 굽기 등도 불가능하다. 냄비 표면의 온도가 정해진 수준 이상으로 올라가기 때문이다.
그렇다면 스마트 안전 센서가 들어 있는 가스렌지에서 직화냄비를 어떻게 이용할 수 있을까 ?
스마트 센서는 접촉과 온도에 의해 제어된다 !
아래 사진은 신형 가스렌지에 장착되는 스마트 센서의 모습이다. 빨간 색 원 안에 있는 부분이 스마트 센서이다.
가스렌지 위에 냄비가 올라가면 상단 부분이 눌리며, 이를 통해 냄비가 올려져 있는지 감지된다.
또한 상단 부분 접촉면의 온도가 측정된다. 따라서 스마트 안전 센서가 장착된 가스렌지는 무조건 냄비가 올려져 있고, 센서가 닿는 냄비 바닥 면의 온도가 섭씨 270도 이상을 넘지 않아야만 된다.
직화 냅비를 이용하기 위해 철사로 스마트 센서를 아래로 임시 고정하면 된다.
위에서 언급했던 것처럼 가스렌지가 동작하려면 스마트센서가 눌려져야 한다. 그런데 시중에 나와 있는 직화 냄비의 경우 구조상 바닥면이 가스렌지 중앙 부분에 닿지 않는다.
따라서 스마트센서를 강제적으로 눌러줘야 한다. 이를 위해서는 가스렌지에 있는나사를 이용하면 좋다.
아래는 실제 사례이다. 가스렌지 상단을 보면 고정을 위한 나사가 있다. 필자의 경우 사진의 2시 방향에 있는 나사를 살짝 풀고 여기에 철사를 넉넉한 길이로 연결 했다.
나사에 묶인 철사는 짧은 쪽에도 길이를 남겨 둬야 한다. 나중에 긴쪽과 묶어야 하기 때문이다.
아래는 철사로 스마트 센서를 묶은 모습이다. 철사의 긴 쪽을 이용해 스마트 센서를 눌러주고, 짧은 쪽 철사와 서로 꼬아 연결한다. 이렇게 되면 스마트센서가 냄비 접촉면이 없더라도 눌려 있는 상태가 된다.
아래 사진은 철사로 스마트센서를 고정 시킨 후의 모습이다. 스마트센서가 철사에 눌려 있다.
아래 사진은 철사로 스마트 센서를 고정 시킨 후 직화 냄비를 올려 놓은 모습이다. 사진에 있는 것처럼 가스렌지의 불꽃이 잘 나온다.
직화 냄비의 특성 상 가스렌지 상단 부분의 온도가 계속 상승한다. 따라서 직접 접촉되어 있지 않더라도 상단부 온도가 270도 이상으로 올라가면 가스가 자동 차단 된다. 이 경우 잠시 상단부가 식기를 기다렸다가 다시 켜면 된다.
또한 가스렌지의 화력을 낮춰주는 것이 좋다. 가스 불꽃츨 너무 강하게 하면 센서의 온도가 올라가 자꾸만 자동 차단된다. 필자의 경우 가스렌지의 손잡이 위치를 1/3에 놓고 이용 중이다.
안전을 위해 스마트 센서를 적극 이용하자 !
위에서 소개한 스마트 센서 우회 방법은 스마트 센서 이용을 무력화 하자는 의미가 아니다. 기본적으로 스마트 센서를 항상 이용하여 가스렌지 이용에 따른 안전을 극대화 할 필요가 있다.
다만 직화 냄비 등을 부득이하게 이용코자 하는 경우의 한시적인 임시 방법일 뿐이다. 따라서 위에서 설명한 스마트센서 고정 방법은 직화 냄비를 이용한 후 반드시 원상 회복 시켜야 한다.
또한 상기 방법으로 직화 냄비를 이용할 떄는 조리 과정에서 반드시 직화 냄비를 지켜 보아 과열 등이 발생되지 않도록 해야만 된다.
스마트센서 의무 장착 제도의 도입 취지를 고려 해 위의 방법은 반드시 한시적으로, 자신의 관리 책임 하에 적용하기 바란다.
가스렌지 ! 첫째도, 둘째도 안전이 최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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