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할리우드를 통해 본 남녀 평등의 현실

대한민국은 남녀 차별이 너무 심해요 !

 

대화를 하다 보면 대한민국에서는 아직도 남녀 차별이 심하다는 얘기를 종종 듣곤 합니다.

그럴 때마다 미국이나 유럽 등의 선진국은 남녀 평등이 벌써 실현 되었을 것이라 믿어 의심치 않습니다.

 

외국에 업무상 출장이나 여행을 나가 보면 남녀가 정말 허물없이 잘 지냅니다. 여자라고 해서 차별 대우를 받거나 여자만 집안 일을 하지는 않습니다.

 

외국의 경우 맞벌이 가정이 많기 때문에 이렇게 부부가 집안 일도 서로 나누어서 하고, 먼저 집에 오는 사람이 일을 하는 합리적인 문화가 자리잡은 것 같습니다.

 

그렇다면 외국은 정말 기대했던 것처럼 남녀 평등이 실현 되어 있는 것일까요 ?

 

 

화려해 보이는 할리우드, 남자 배우들의 수입이 훨씬 많다 !

 

할리우드(Hollywood)는 미국 영화의 본거지입니다. 화려하고 멋진 모습의 남녀 배우들이 거리를 활보하고 다니는 살고 싶은 곳입니다.

 

영화배우들은 통상 자신이 출연한 영화가 성공하는 경우 돈방석에 앉는 경우가 많습니다. 미국에서 만든 영화가 세계 곳곳에 퍼져 큰 돈을 버는 경우가 많기 때문입니다.

그렇다면 할리우드의 남녀 영화 배우들 수입은 어떨까요 ? 어느 쪽이 더 많은 돈을 벌고 있을까요 ?

 Forbes지에서 재미있는 조사를 했습니다. 할리우드 영화 배우들의 수입을 조사해 순위를 매겼습니다. 아래 그림은 결과 도표입니다.

 

그림에 있는 것처럼 남자 배우들이 여자 배우들에 비해 수입이 훨씬 많습니다. 여자 배우 중 1위는 Gravity 영화로 히트를 친 산드라 블록으로 1년간 510억원을 벌어 들였습니다. 그러나  남자 배우 1위인 Robert Downey Jr은 무려 750억원의 수입을 올렸습니다.

남녀 Top 5의 총 수입으로 비교해도 마찬가지입니다. 남자 배우들이 2,490억원을 벌었는데 동 기간에 여자 배우들은 1,530억원을 벌었습니다. 

남녀 배우들 간 수입의 격차가 큼을 알 수 있습니다.
 

[2013년 6월 ~ 2014년 6월간 수입]

미국 할리우드 영화 업계에서의 남녀간 수입 차이, Source: statista

 

 

남녀 평등, 소수 평등은 외국도 아직 갈 길이 멀다 !

 

미국 할리우드 영화 배우들의 수입은 남녀 간 격차의 한 사례일뿐입니다. 이를 통해 미국 전체에 남녀간 차이가 많다고 확신할 수는 없습니다. 그러나 미국 사회의 현실 역시 남녀 평등이 구현되어 있지 않음을 간접적으로 알 수 있는 사례입니다.

미국에도 대한민국의 교포들이 살고 있습니다. 우리나라 외에 중국, 일본, 인도네시아, 베트남 등 여러 소수 민족이 미국 땅에서 살아가고 있습니다. 이들은 현지의 유수한 기업들에 취업하는 경우도 많습니다.

그런데 이들 소수민족들이 미국 기업에서 얼마나 높은 자리에 올라 갈 수 있을까요 ? 특별한 사정 또는 능력을 인정받지 못한다면 그들은 소수 민족에 대한 편견 때문에 그 상승이 무척 제한되어 있는 것이 일반적입니다.

따라서 미국 역시 아직도 완전한 의미에서의 남녀 평등, 소수민족에 대한 평등이 이루어지지 않았다고 할 수 있습니다.

"남의 떡이 커 보인다"는 말이 있습니다. 나의 처지가 나쁘니 상대방의 상황이 더 좋게 보이는 경우도 많다는 의미일것입니다.  그러나 이러한 상대적 비교 또는 상대적 열등감은 불필요한 것입니다.

대한민국에서의 남녀 평등의 실현은 결국 우리 자신들의 노력에 달려 있습니다. 정부의 제도적 노력과 사회적 합의 등에 의해 대한민국에서도 진정한 의미에서의 남녀 평등이 이루어지기를 기대해 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