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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반 상식

아파트 주변에 성큼 찾아온 봄맞이의 기쁨

벌써 3월 중순입니다. 입춘이 지난지 한참이 되었으나 꾳샘 추위 때문에 봄이 왔는지 잊고 살았지요 !


오늘 아파트 주변을 산책하다보니 벌써 나무들은 봄 준비를 끝냈네요. 준비를 넘어서서 벌써 새싹들은 세상을 향해 힘찬 발걸음을 내딛고 있습니다.


아래 사진은 장미 나무에 돋아난 새 순입니다. 물기라고는 찾아 볼 수 없던 장미 나무 가지에 물이 올라 이렇게 새 순을 틔우는 것을 보면 신기하기만 합니다. 사람들처럼 서로 대화를 나눌 수 없을텐데 장미 나무의 새 순들은 저마다 각자 위치에서 이렇게 새 삶을 시작하는 것이니 신기하기만 합니다.


장미 나무의 경우 통상 가을에 가지치기를 해 줍니다. 이처럼 울타리로 이용되는 경우 지나치게 뻗어 나가면 방해가 되기 때문입니다. 그러나 가지치기로 가지가 줄어 들었어도 이처럼 새 생명이 돋아나니 걱정이 없는 것이겠지요 !


아래 사진의 장미 순은 벌써 상당 부분 잎의 모습을 갖추었습니다. 조만간 햇별을 머금고 성장하여 아름다운 장미 꽃을 피우겠지요 ! 조그맣고 앙증맞은 새 순이 앞으로 피어날 장미 꽃의 마중물이 되겠지요 !


장미 나무 사이에서 같이 울타리를 구성하고 있는 다른 나무입니다. 무슨 종류인지 알 길은 없으나 장미 나무를 가로질러 새 순을 틔우고 있습니다. 장미 나무와 대비되는 붉은 색 계열의 색이 봄에 더 어울리네요 !


카메라로 한 구도에 잡으니 정말 빽빽하게 새 순이 자리잡고 있군요. 그러나 실제로는 줌(Zoom)을 했기에 이렇게 보입니다. 아직도 더 커야만 하는 새 순입니다.


새 순을 틔우고 있는 줄기는 언뜻 봐서는 전혀 살아 있는 것 같지 않았습니다. 그런데 이렇게 순을 틔우니 자연의 섭리와 보존 능력은 대단하다고 밖에 할 수 없네요 !


이 역시 이름 모를 나무입니다. 멀리 있는 자동차 배경이 도시에 살고 있는 나무라는 것을 일깨워 줍니다. 회색빛 도시에서 이렇게 나무를 많이 볼 수 있다는 것만으로도 행복해지는 봄의 하루입니다.


관찰해 보니 새 순의 진행은 나무마다 조금씩 다르네요 ! 햇볕이 잘 드는 곳의 나무는 이처럼 벌써 순을 상당히 키워 놓았습니다. 장사도 목이 좋아야 잘 되는 것처럼 나무도 역시 햇볕 잘드는 곳을 골라 심어야겠네요 !

오늘 일요일 ! 밖에는 햇볕이 따뜻하게 내려 앉네요 ! 이제는 외출용 점퍼를 입지 않아도 될 정도이니 황사만 아니라면 밖에 나가 운동할텐데 아쉽습니다.


심심 하시다구요 ? 그러면 지금 주변의 아파트라도 돌아 보시기 바랍니다. 봄은 벌써 우리 곁에 한참 와 있음을 느끼실거에요 !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