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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반 상식

LCD 모니터 앞면 전체에 물 묻어도 괜찮을까 ?

물과 친하지 않은 가전 제품의 애환 !


전자 제품의 경우 물과 친하지가 않습니다. 물이 들어가는 침수 현상이 발생되면 전자 부품에 누전이 발생 해 손상이 일어나 못쓰게 되기 때문입니다.

스마트폰의 경우 화장실에서 실수로 물에 빠뜨린 후 꺼내어 분해 해 보면 이런 영향을 쉽게 알 수 있습니다. 스마트폰의 배터리가 충실히 전기를 공급하니 물속에 들어가서도 내부에 전기가 흐르기 때문입니다.


이 과정에서 원하지 않았던 방향으로 부품 간에 전기가 통하니  부식이나 고장이 발생되는 것이지요 !


따라서 가전 제품은 물과 멀리 떨어뜨려 두는 것이 좋습니다.

물과 상극인 모니터의 관리 필요성, Source: Clip art



모니터는 물에 강할까 ?

그렇다면 TV 방송을 시청 하거나 컴퓨터를 이용 하는데 사용되는 모니터는 어떨까요 ?  물에 강하게 설계 되었을까요 ?


야외에서도 사용할 수 있는 일부 산업용 모니터를 제외하고 통상적인 모니터는 물에 취약합니다. 실수로 물이나 커피를 쏟으면 모니터에 큰 고장이 발생 될 수 있다는 의미입니다.


실제로 인터넷에도 이러한 고민을 올리시는 분들이 있습니다. 잘 쓰던 모니터에 물을 쏟았는데 갑자기 화면이 먹통 된다는 것이 그것입니다.


따라서 모니터를 이용할 때는 물을 쏟지 않도록 주의해야 합니다.



모니터 앞면이 유리인데 물 들어갈 곳도 없잖아요 !

한 지인이 말씀 하십니다. 모니터 앞면이 유리로 되어 있어 안 쪽으로 물이 들어가도 끄덕 없어요 ! 뭘 걱정해요 ?


물론 맞는 말이기도, 틀린 말이기도 합니다. 전면부에서 물을 흘리는 경우 모니터의 LCD 액정 자체에는 문제가 없겠지만 액정 하단부에 설치되어 있는 CCFL이라는 램프가 영향을 받을 수 있습니다.


약 700볼트의 고압이 걸리는 곳인데 여기에 물이 들어가면 합선이 발생하고, CCFL 램프 또는 이를 구동 시켜 주는 인버터 보드의 문제를 일으킬 수 있습니다.


따라서 모니터의 표면이 유리라고 하여 안심할 수만은 없습니다.



모니터에 물을 쏟았어요 ! 무엇을 해야 하나요 ?


부둑이하게 모니터에 물이 들어갔다면 우선 전원 코드를 뽑아야 합니다. 모니터의 전면에 있는 파워 버튼을 눌러 끄는 것이 아니라 콘센트에서 코드를 완전히 제거하는 것입니다.


모니터 내부에 있는 SMPS라는 전원 장치는 대기 모드에서도 전기가 흐르기에 내부에 물이 들어 갔다면 예기치 못한 고장이 발생 될 수 있습니다.


전원 코드를 뽑았다면 종이나 천 등으로 우선 물을 제거합니다. 내부에 스며든 물이 있다면 그대로 두어 저절로 마르기를 기다려야 합니다.


환경이나 계절, 온도 등에 따라 건조 속도가 다를 수 있으나 안전을 위해서는 하루 정도 그대로 두는 것이 좋습니다.



물을 쏟아 고장 났어요 ! 직접 수리할 수 있나요 ?


물을 쏟아 고장이 났다면 어디에 문제가 있을까요 ? 사실 전문가가 살펴 보기 전에는 어디인지 알 수 없습니다. 물을 쏟은 위치도 전면 부위인지, 모니터 위인지, 후면부인지 등에 따라 고장 부위가 각양각색으로 나타납니다.


따라서 자가 수리 가능 여부는 장담할 수 없습니다. 다만 물을 부어서 모니터 내부의 퓨즈가 나갔다면 수리 가능할 것입니다.


그러나 이것 역시 그리 녹록한 것이 아닙니다. 모니터 뚜껑을 열기도 어렵고, 열었다 하더라도 퓨즈의 위치를 찾아 납땜하는 것이 쉽지 않기 때문입니다.


따라서 모니터에 물이 들어간 경우 최소한 1일 정도 말린 후 동작 시켜 봅니다. 이때에도 정상 동작하지 않는다면 전문가에게 수리를 맡기는 것이 좋습니다.


그러나 경험상 조금의 물이 하단 부위에 들어 갔다면 단순히 말리는 과정만으로 문제가 해결 되니 너무 걱정하지 않아도 됩니다.


물과 친하지 않은 모니터 주위에 물을 놓지 마세요 ! 모니터를 오래 쓸 수 있는 좋은 방법 중의 하나입니다.